본문 바로가기
간호학과 공부노트/심리학

심리학 - 심리학의 다양한 관점

by 하비™ 2020. 5. 12.
728x90
반응형

1. 심리학의 다양한 관점

1) 생물학적 관점

생물학적 관점은 신경과학적 접근으로 심리를 연구하는 영역이다. 즉 인간의 정신활동을 뇌와 신경계의 역할이라고 보는 관점이다. 유기체의 기능은 기본적인 물리적 구조와 생화학적 과정이라고 보는 입장이다. 인간의 심리와 행동은 신경세포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화학적이고 전기적인 활동의 결과라고 보는 것이다. 즉, 인간의 사고, 인지, 꿈 및 정신 이미지 등이 신경계, 그 중에서도 중추신경계인 뇌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생물학적 관점을 가지는 심리학자들의 가정이다. '마음이 곧 뇌'라는 전제와 함께 모든 심리적 현상을 신경계, 내분비계, 호르몬계의 활동 결과로 보는 관점이다.

생물학적 관점의 연구 과제는 주로 어떻게 신체와 두뇌가 정서, 기억 그리고 감각경험 등을 가능하게 만드는가? 신체 내에서 신호는 어떻게 전달되는가? 혈중화학 성분들은 어떻게 기분과 동기와 연계되는가? 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생물학적 관점은 정신 · 심리적 약물의 발달에 상당한 기여를 하였다.

최근 과학의 발전으로 PET(postron emission tomograohy), FMRI(functional magnatic resonance imaging) 등 뇌를 살펴볼 수 있는 영상장비들이 개발되면서 생물학적 접근방법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계는 존재한다. 뇌의 구조가 세밀하고 복잡하며, 인간의 뇌를 직접 실험하기에는 다양한 윤리적 문제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2) 정신 역동적 관점

정신역동은 정신결정론과 무의식을 기초로 인간의 심리현상과 행동을 설명하는 관점이다. 정신결정론이란 사람의 생각과 행동은 과거의 경험에서부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무의식은 의식적인 수준에서 일어나지 않는 정신적 활동을 의미하는데, 정신역동에서는 인간의 정서와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의식이라는 관점이다.

프로이트는 꿈과 자유연상은 무의식을 표현하며 무의식에 접근하는 길이라고 보았다. 또 인간의 행동 표현에는 의식세계보다 무의식이 더 중요하다고 보았다. 무의식은 의식의 표면아래 깊숙한 곳에 존재하지만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충동을 포함하기 때문에 이 무의식을 분석함으로써 인간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의식보다 더 깊은 영역이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였기 때문에 이것을 '정신 역동학', '역동 심리학'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학자로는 칼 구스타프 융, 알프레드 아들러가 있다. 후에 프로이트와 견해 차이를 보였다.

아들러는 프로이트와 결별 이후 개인심리학 이론을 주장하여 인간의 성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사회적인 관심, 생활양식, 인생과제, 열등감 및 출생 순위 등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칼 구스타프 융도 모든 심리적 과정을 성으로 설명하려는 프로이트 이론에 반대하여 집단무의식의 개념으로 심리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프로이트와 함께 심리학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1940년대와 1950년대에 심리치료에는 정신분석이론이 크게 활용되었다. 정신 분석적 접근은 인간을 이해하는 새로운 전환점으로 제시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된다.

3) 인본주의적 관점

인본주의 심리학자들은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적 심리학이 인간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비판하였으며 행동주의 심리학은 인간을 기계론적으로 판단하고 비판하였다.

대표적인 학자로는 칼 로저스와 에이브러햄 매슬로우가 있다. '병든 사람의 기본 동기'에 대한 프로이트의 연구에 반하여 인본주의 심리학자들은 건강한 사람들이 자기실현과 자립을 추구하는 방법에 초점을 두었다. 이들은 정신분석학과 행동주의 심리학이 인간을 이해하는데 너무 제한적이라고 주장하고 현재의 환경이 사람들의 성장 잠재력을 촉진하거나 제한하는 방식 그리고 사랑과 승인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의 중요성에 주의를 기울였다. 이 심리학파의 기반은 현상학과 실존주의 철학이기에 이를 실존주의 심리학이라고 표현하였다.

또 심리학의 대상인 인간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가 객관적인 사실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였으며 심리학에서 자기 개념을 다루는 데 기여하였다.

그러나 인본주의 심리학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첫째, 개념들이 모호하고 주관적이라는 것이다.증거가 불충분하기에 과학적인검증이 어려운 부분을 지적하였다. 둘째, 인간본성에 대한 지나친 긍정성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로 인간이 사악해질 수 있다는 잠재력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4) 인지적 관점

20세기 초 행동주의 심리학자 왓슨은 과거 분트의 내관법을 비판하면서 심리학은 외부로부터 관찰되어지는 사실인 자극과 반응에 기초한 연구를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행동주의 입장은 심리학에서 마음이나 의식을 배재시켰다. 그러나 행동주체의 내면에서 작동하는 과정을 가정하지 않는다면 유아의 언어습득의 과정, 인지 발달의 과정 등은 설명이 어려워진다. 따라서 1970년대부터 심리학 분야에서는 '의식'에 대해 관심이 증가하면서 다시 의식의 과정에 대한 연구가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인지란 사고하기, 알기, 기억하기 및 의사소통하기와 관련된 모든 심리적 활동이다. 심리학에서 인지적 관점은 행동을 중요시하고 정신과정은 중시하지 않는 행동주의를 비판하면서 발전하였다.

대표적인 학자로는 피아제와 바틀렛이 있다.피아제는 아동의 인지는 성인과 양적, 질적으로 다르다는 인지발달이론을 주장하였고, 바틀렛은 기억은 수동적 재생 과정이 아니라 능동적 구성 및 재구성과정이며 인지과정은 부호화와 해독에 해당한다고 주장하였다.

5) 행동주의적 관점

행동주의 관점의 심리학에서는 인간의 정서와 행동이 조건반응의 집합체라고 주장하였다. 행동주의 심리학자로는 존 왓슨과 스키너가 있다. 왓슨이 창시한 행동주의 심리학은 어떤 행동의 원인이 되는 자극과 자극에 대한 반응의 관계로 인간의 행동을 설명한다. 즉, 자극과 반응의 관계는 행동주의 심리학의 핵심이며 이로 인해 행동주의 심리학을 'S-R 심리학'이라고 불렀다.

왓슨은 인간의 행동은 환경과 경험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개인의 능력과 진로 또한 경험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하였다. 왓슨은 그의 동료와 함께 생후 11개월 된 유아 알버트를 대상으로 실험을 하였다. 알버트는 큰소리를 무서워하지만, 생쥐는 무서워하지 않는데 알버트에게흰 쥐를 가져다 주고 만지려 다가갈 때 머리 뒤에서 큰소리를 내는 실험을 진행하였다. 실험을 반복하다 보니, 큰소리가 나지 않아도 쥐를 보면 울음을 터트렸다. 사실 이 실험은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윤리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연구이다.

왓슨은 행동주의적 접근에서 어떤 사람이 학습을 통해 '무엇을 알게 되었는가?'를 보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외적인 절차가 그를 조건화시켰는가를 본 것이다.

행동주의 심리학자 스키너는 쥐를 이용한 학습실험을 통해 인간행동을 자극-반응의 관계로 설명하였다. 스키너는 러시아의 생리학자 파블로프에게 영향을 받았다. 파블로프는 우연한 기회에 개에게 먹이를 주면 개가 침을 흘리는 현상을 보고 종소리를 들려주고 난 뒤에 먹이를 주는 실험을 하였다. 나중에 개는 종소리만을 들려주어도 침을 흘리는 것을 발견하였으며 이것을 조건반사라고 하였다.

스키너느 파블로프의 실험에 착안하여 상자 안에서 배가 고픈 쥐를 두고 쥐가 우연히 반응단추를 누르면 먹이를 먹게되는 실험을 진행하였다. 이런 실험이 반복되다 보니 쥐는 단추를 누르면 먹이가 나온다는 사실을확인하고 배고플 때마다 단추를 누른다. 이처럼 우연한 반복을 통해 동일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 상태를 '학습'이라고 한다. 단추를 누르면 먹이라는 '보상'이 주어진다. 스키너는 사람들은 보상이 주어질 때 행동을 취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고 주장하였다.

교육계에서는 이를 인간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보상을 받기 위해 행동을 취할 수 있는 능동적 존재라고 주장하였다. 행동주의 심리학은 '학습'이라는 현상에 대한 업적을 만들었다.

6) 형태주의 관점

분프 학파의 구성주의에 반대하여 의식의 활동성과 지각의 전체성을 강조한 심리학파이다. 형태주의는 '전체는 부분의 단순한 합이 아니다.'라고 주장하였다. 이들은 인간의 지각이 생각과 문제해결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연구하였으며 지각은 바로 전체라고 주장하였다.

대표적인 학자로는 베르트하이머, 코프카, 퀼러가 있다. 형태주의 심리학은 '부분의 성질은 전체에 대한 부분들의 관계에 의존하고, 부분의 질은 전체 속에 있는 부분의 위치, 역할 및 기능에 의존한다.'는 원리를 근본으로 한다. 예를 들어 각각의 구성요소는 전혀 연결성이 없는 공간에 각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 구성요소들의 위치, 상호간의 역할과 기능에 의존하여 전체로 인식하여 우리는 삼각형을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게슈탈트'라는 용어는 독일어로 전체로서의 형태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언어이며 영어로는 configuration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형태주의 심리학을 게슈탈트 심리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인간으로 하여금 지각하게 하는 지각적 조직의 원리에는 근접성의 원리, 유사성의 원리, 연속의 원리, 폐쇄의 원리 등이 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