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생명윤리

1. 인공지능과 생명윤리

1) 인공지능의 개요

인공지능이란 기계 스스로 경험을 통해 학습하고,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학습능력을 갖춘 지능을 말한다. 인공지능 기술은 여러 가지가 존재하는데, 그 중 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패턴을 찾아 학습하는 기계학습 방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현재 각광받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은 기계학습의 한 종류로 뇌 신경망의 작동 원리부터 영감을 얻은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기술이다.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고 새로운 상황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가졌다.

한편으로는 법과 윤리적인 문제가 존재한다. 상업적 목적을 위한 기술 개발이 아닌 기술이 인류에게 불러일으킬 문제와 인격적으로 해가 있는지에 대한 위험성을 모두 고려하여 기술 개발이 이루어져야 하고, 인공지능으로부터 얻은 피해에 대해 어떻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에 깊게 고민해봐야 한다.

2) 인공지능의 미래

최근 인공지능 기술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더 많은 양의 데이터와 보다 빠른 처리 능력 및 더 강력한 알고리즘의 결합으로 광범위하게 보급되고 있다. 혁신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거의 모든 산업과 의료에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컴퓨터가 획기적인 방법으로 말하고, 보고, 듣고, 의사결정까지 하면서 잠재적 비즈니스 기회로 확대되고 있다.

3) 인공지능과 생명윤리

최근 인공지능이 발달하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새로운 윤리의식이 요구된다. 인공지능에 대해 ‘인간의 정신 능력을 통해 인간의 정신적ㆍ육체적 활동을 컴퓨터 기술로 기계화시키는 것’으로 정의한다. 그러나 인공지능은 소수에 의한 경제적 논리라기 보다는, 전인적ㆍ인격주의 생명윤리 관점에서 개발돼야 한다.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인간에 대한 지나친 ‘기능주의적 태도’를 보이고 기술에 대해서는 책임윤리의식이 부족하다.

인공지능을 인간의 생명에 접목함에 있어 요구되는 점은 이를 존재론적 관점의 시각으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인간 존재의 존엄성이 인공지능이 수행하는 지성적 기능이나 자기 결정성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존재 자체로 존엄성을 지니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다. 즉, 인공지능을 개발하면서 개인은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올바르게 식별하고, 사회는 인공지능 기술을 공동체적 형제애 및 생명보호 정책 강화와 동반해서 개발되어야 하고, 개인적 식별과 사회적 동반은 인간의 삶속에 통합적 지속이 이루어져야 한다.

(1) 인공지능에 대한 생명윤리

ㆍ 인간은 자신의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가치와 자율성으로만 인공지능 기술의 진보를 추구하면 안 된다.

ㆍ 새로운 기술에 대한 사회적 가치는 사회성과 연대성의 원리에 입각해 공동체적인 형제애임을 인식하는 책임의식이다.

ㆍ 인간생명과 인격은 모든 이해관계를 떠나 기본적으로 보호되어야 할 개인적ㆍ사회적 가치이며, 모든 사람이 누리고 보장받아야 할 공동선이다.

ㆍ 인공지능 시대에는 무엇보다도 기계와는 차별이 되는,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특성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은 바로 사랑의 품성이다.

ㆍ 이 모든 것이 제대로 정착하고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인간존엄성을 대전제로 하는 인공지능에 대한 생명윤리 원칙의 실천이 필요하다.

(2) 인공지능과 의료서비스

인공지능과 의료의 체계에 도입된 것이 ‘왓슨’이다. 한국 사람에게 ‘왓슨’을 대입하려면 한국형 데이터 기반의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하고, 안전성과 유용성에 대해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의사는 환자와 상의하여 비의료기기를 사용에 대한 결정을 하고, 기기에 대해서는 제조사와의 책임 공유가 중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무엇보다 중요하게 요구되는 것은 의료사고 책임 여부에 있어서는 고의사실 판단이 어렵기에 윤리위원회를 통해 법제화해야 한다. 윤리적 문제와 관련하여 환자의 동의, 객관적인 검토위원회를 통한 평가 및 투명한 진행과정의 공개가 요구된다.

4) 인공지능의 쟁점

미국전기전자학회에서 표준기구 최초로 인공지능 관련 윤리지침을 마련하였다. 여기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4가지 쟁점을 발표하였는데, 인권, 책임, 투명성, 교육이다. 즉, 인공지능을 제작하기에 앞서 인권을 침해하고 있는지에 대해 판단해야 하며, 문제가 발생할 때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기준이나 잣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와 더불어 인공지능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제작과정부터 투명성을 유지하고, 인공지능개발 과정에서 오용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나 사회적 인식을 공유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5) 인공지능을 활용한 장비들

(1) 우리나라 CT 분석 소프트웨어

국내의 AI 의료영상 분석 기업에서 개발한 장비를 활용하면 환자 CT 영상을 1분 내외로 분석해 폐렴 병변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정량화할 수 있으며, 폐 전체에서 병변 부위가 차지하는 비율과 무게를 확인할 수 있다.

(2) 우리나라 치과 치료 장비

교정 전문의의 역할을 대신해 정확성을 높여주며, 깊은 지식과 숙련된 기술을 전문의는 교정 계획 수립 전 거쳐야 할 많은 단계를 인공지능으로 자동화한다.

(3) 덴마크의 헬스케어 쳇봇

단순 전화응대 뿐만 아니라 문장 전체를 이해해 수집한 기초 정보를 의사와 간호사 등에게 전달하고 의료진들의 효율적인 서비스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4) 중국의 CT 분석 소프트웨어

(5) 영국의 인공지능 인공호흡기

기존의 ICU 압력 조절 환기형 인공호흡기 설계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인공호흡기인 벨로치벤트를 개발하였다. 이것은 장기 사용에 적합하고, 기본적인 강제 환기형 인공호흡기를 창의적으로 개조하여 환자들이 회복 과정에서 자가 호흡이 가능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발하였다.

6) 인공지능을 이용한 의료 장비 사용의 이점

① 빠른 진단

② 환자의 중증도 판단

③ 원격진료

④ 안면인식